활기를 되찾는 강의실 … 우리대학교, 대면 수업 일부 실시해
활기를 되찾는 강의실 … 우리대학교, 대면 수업 일부 실시해
  • 심예진
  • 승인 2021.10.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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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우리대학교는 일부 수업에 한해 기존의 비대면 수업 방식을 대면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중간고사 이후에도 원칙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지만, 소형 강의나 실험, 실습, 실기 수업의 경우 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이 허용되는 것입니다.

 우리대학교 관계자는 “교수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면 수업 희망 신청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Switch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대면 전환을 신청할 수 있는 교과목은 학기 초 수강편람에 대면 전환 가능으로 표기한 강좌 중 수강인원이 30명 이하인 강좌, 동시 수업 참여 인원을 강의실 수용정원의 절반 이하로 나누어 운영할 수 있는 강좌, 그리고 해외 및 지방 거주자나 확진자 및 격리자를 위해 비대면 수업을 동시 제공할 수 있는 강좌로 제한된다고 전했습니다.

 추가로, 대면 수업 출석은 강제할 수 없으며, 대면 수업 참석자와 비대면 수업 참석자 간 성적 평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하고 대면 수업에 참여하는 교원 및 학생 모두 코로나 19 백신 1회 이상 접종자이어야 한다며,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학교 모두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대면 수업을 확대해달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논의 역시 확대되며 대학에서는 여전히 전체 수업의 25%만 대면 전환이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부가 확대 요청을 한 것입니다.

 이달 초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많은 학생들이 학습 문제나 심리적 결손, 중도 탈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면 수업 재개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내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면 수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29일, 겨울 계절제를 대면 수업 전환의 시범운영 기간으로 활용하여 내년부터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등 학사 운영 정상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교의 경우 올해 겨울 계절제 수업의 대부분이 비대면 강의로 운영되면서 남은 학기 동안 대면 강의 추가 전환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면 수업 전환에 대해 학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 전환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 수업 운영은 성급한 선택일 수 있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강의 수준의 향상, 등록금 낭비, 시험 중 부정행위 등의 문제로 대면 수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첫 대면 수업 시행에 나선 지금, 학교 본부와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교육권과 건강권이 모두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YBS NEWS, 심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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