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배터리 학과’ 신설, LG 에너지솔루션과 협력 협약
우리대학교 ‘배터리 학과’ 신설, LG 에너지솔루션과 협력 협약
  • 김종서
  • 승인 2021.10.27 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19일 우리대학교와 LG 에너지솔루션, 그리고 대전 기술연구원이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이차전지 융합공학 협동과정’을 운영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른바 ‘배터리 학과’의 신설이 결정됐습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우리대학교 명재민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해 진행된 온라인 협약식의 내용을 10월 20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배터리 학과는 석·박사 학위 취득과 함께 LG 에너지솔루션으로의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로, 우리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그리고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합니다.

 

 석사와 박사 과정, 그리고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오는 2022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배터리 학과 과정을 밟는 학생은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소재 및 차세대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실제 LG 에너지솔루션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할 기회를 가지며, 졸업 후에는 LG 사이언스파크 등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생활비 또한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에 맞춰 우리대학교도 기업체와의 직접적인 협동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주력산업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2020년 기준 44%의 점유율을 자랑할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만들고 있지만,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기술력을 더욱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받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협약이 의미하는 바가 상당합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석·박사급의 연구 및 설계 인력이 1013명 모자랐을 뿐만 아니라 학사급 인력도 1810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우리대학교의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기술력 강화를 위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흥식 LG 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학과가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배터리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인재 확보를 위한 절실한 마음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리대학교의 ‘배터리 학과’와 더불어 대학과 기업 간 연계가 활발히 이루어져, 미래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인재들이 양성되기를 기대해봅니다.

 

 YBS 뉴스 김종섭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