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대학교는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각종 학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합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사회, 문화,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추세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는 새로운 소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제페토, 로블록스, 게더타운 등이 있으며, 우리대학교는 주로 게더타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우리대학교는 게더타운을 활용해 온라인 취업 박람회를 진행했습니다.
수도권 6개 대학과 연합하여 행사를 진행했으며, 총 68개의 기업이 참여해 취업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학생들이 몰입감 있게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총 439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스케치는 2학기 온라인 동아리 박람회 ‘송도로운 동박 생활’을 게더타운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외에도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회에서 온라인 축제 ONE을 진행하며, 2년간 대면 축제를 하지 못한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도연/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회 관계자: 최대한 대학교 축제 분위기를 살림과 동시에 메타버스에서만 진행될 수 있는 요소를 살리고 캠퍼스에 대한 추억과 향수 및 직접 방문해보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직간접적인 체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배치하고자 하였습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행사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접속할 수 있는 전자 기기와 해당 링크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팅뿐만 아니라 화상 통화 기능이 탑재되어있어 사용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반면, 메타버스 플랫폼에 익숙지 않은 학생들은 행사 참여에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일례로 게더타운에는 다른 사용자의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팔로우 기능이 있지만, 이 기능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학생들이 위치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축제를 한 것이 비대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작감이 어색했고 맵이 익숙하지 않아서 이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메타버스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언택트 행사의 질이 높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YBS 뉴스, 김서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