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초월한 VR 교육…우리대학교, 실험 수업에 VR 콘텐츠 도입
시공간을 초월한 VR 교육…우리대학교, 실험 수업에 VR 콘텐츠 도입
  • 김서정
  • 승인 2021.09.10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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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는 지난 여름계절학기 일반생물학 실험 수업에 VR 콘텐츠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수강생은 이공계열학부 1학년생으로 단백질 정량, 효소 활성 측정, 체세포 분열 등 세 개의 기초실험 콘텐츠가 활용됩니다.

 이러한 VR 콘텐츠들은 연세·삼성 학술정보관 3층 XR lab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이며 전년도에 10건의 콘텐츠가 제작된 것에 이어 올해 10건이 추가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VR 콘텐츠 활용을 점차 확대해 학습자의 자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양성욱 교수: 튜토리얼부터 복잡한 단계까지 처음 접근부터 마지막 익숙한 단계에서 평가할 수 있는 단계까지 저희가 단계를 나눠서 제공할 수 있는...]

 이전에 실감 미디어 콘텐츠 교육이 진행된 바 있으나 VR 자체가 수업 목적이 아닌 수업 도구로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양성욱 교수: VR 시스템의 장점은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거죠.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죠.]

 반면, 실감 미디어 콘텐츠의 제작 비용이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우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인터뷰: VR 콘텐츠를 수업에 도입하는 것 자체는 참신하고 좋은 수업 방식이고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등록금이 조금 더 비싸지거나 부담되는 가격으로 오른다면 학생들과 충분한 조율을 한 다음에 등록금 부분에서 합의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올해 교육부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1.4% 감소한 가운데 예정된 10건의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학교 측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금으로 재정을 충당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예산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실감 미디어 콘텐츠 수업이 교육의 수월성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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