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페이’·‘연세코인’ 개발… 우리대학교, 우리은행·네이버와 협약 맺어
‘연세페이’·‘연세코인’ 개발… 우리대학교, 우리은행·네이버와 협약 맺어
  • 심예진
  • 승인 2021.05.2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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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우리대학교는 우리은행, 네이버와 함께 ‘연세대학교 전용 스마트캠퍼스 공동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금융·플랫폼·교육 분야가 공동 협력하는 첫 번째 사례로,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통한 교내외에서의 각종 서비스와 학습 솔루션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스마트캠퍼스란 대학 구성원이 캠퍼스 안팎에서 교육, 연구, 행정, 각종 생활서비스를 이용하는 통합정보서비스 체계를 일컫는 것으로, 전자기기를 기반으로 한 협업 지원 기능, 캠퍼스 내 편의 기능, 그리고 금융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은행은 우리대학교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인 ‘연세페이’, 그리고 전용 디지털 화폐인 ‘연세코인’을 개발합니다.

 ‘연세페이’는 학생과 임직원이 교내뿐만 아니라 제휴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로, 간편 송금과 더치페이 등의 기능을 탑재한 통합 결제 플랫폼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세코인’의 경우 런어스 상에서 학생 간 상호작용과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강의 출결, 교내시설 이용 등 개개인의 학교생활 참여도에 따라 적립되는 ‘멤버십 포인트’와 유사한 개념이라며 교내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한 출석체크·시험 응시 등의 온라인 서비스와 네이버 학생증 및 QR코드를 활용한 학교시설 이용·도서 대출 등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네이버 학생증은 네이버 기반 플랫폼 ‘밴드’와 ‘엑스퍼트’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 신분 인증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인데, 재학생들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과외 서비스와 동아리 혹은 학회 등의 동문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네이버는 우리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이 취득한 자격증과 학사 정보를 종합해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이들 기관은 채팅방을 통한 과제물 공동 제작, 실시간 퀴즈 및 수업 스케줄 알람 서비스, 그리고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학습 솔루션 제공 등 여러 서비스를 기획 중입니다.

 하지만 우리대학교 기획실 관계자는 아직 추진을 위해 논의 중인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시행 일자에 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공동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축소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경 전에는 공제받을 수 있는 영수증의 유효기간이 4개학기, 즉 전년도와 해당년도를 포함했지만 이달 1일부터는 직전학기부터만 소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외래 120만원, 입원 240만원 총 360만원이었던 한도액을 입원 외래 구분없이 150만원으로 축소했습니다. 공제회측은 적자재정과 재정비효율의 문제로 소급기간과 공제한도액을 축소했다는 입장입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A씨 인터뷰: 왜 굳이 이런 사업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런 것보다는 대학의 본질에 맞게 강의 자체에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반면 우리대학교 서승환 총장은 비대면 교육 뿐이 아닌 교내 모든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강조하며 스마트캠퍼스 선두 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습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이번 협약, 학생들의 우려가 큰 만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심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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