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대학 간 공동강의 개설… 공유협력대학사업, 학교와 학문의 장벽 없애
9개 대학 간 공동강의 개설… 공유협력대학사업, 학교와 학문의 장벽 없애
  • 심예진
  • 승인 2021.04.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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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6일, 우리대학교는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숙명여대, 전남대, 충북대, 그리고 포항공대와 함께 2021학년도 1학기부터 공유협력대학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유협력대학사업은 9개 대학이 공동으로 온라인 강의를 개발 및 연구하고 여러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자료를 제작하여 소속 대학 학생들이 사용케 하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특히 원격수업에 따른 비용 증가 및 강의의 질적 문제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대학마다 한정된 교수진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인 것입니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2017년, 이미 고려대학교와 국내 최초로 ‘연고대합동특강시리즈’를 만들어 ‘진리•정의•자유를 향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공동강의를 개설한 바 있으나, 이번 협력사업은 그 규모에 있어서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1학년도 1학기 기준 개설된 공동강의는 총 4개로, 우리대학교 LearnUS에서 수강할 수 있는 강의는 ‘교과서 밖의 심리학’과 ‘모든이를 위한 과학: 자연과학의 통합적 이해’이며, 이외의 강의는 타 대학 교육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현재 공유협력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생물학 실험 VR 콘텐츠 등 2학기 개설 과목과 교육자료를 공동 개발 중인 상태입니다.

 학교 측은 이번 협력을 위해 참여 대학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관리 시스템 구축에만 10억 원가량을 투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참여 대학 학생들이 연합 활동을 할 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대학 간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공유협력대학은 2021학년도 1학기를 기준으로 참여하고 있는 9개 대학과 더불어 2학기에는 더 많은 대학과 함께 할 예정으로, 현재 상명대학교와 한동대학교 등 여러 대학과 협력을 논의 중인 상태입니다.

 [연세대학교 교무처 관계자 A씨 인터뷰: 지금 2학기 때는 추가로 계속해서 협약을 진행 중이에요. 지금도 세 학교는 확정해서 협약을 진행을 했고 또 추가로 계속 진행 중입니다.]

 학교 측은 이번 협력을 시점으로 교육자료 공동 개발, 학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교육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이번 공유협력대학사업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심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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