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가 지난해 2학기 기준 신촌캠퍼스 학부의 재학생들에게 코로나 19 특별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지난 26일, 우리대학교 제56대 총학생회 Switch는 지난 해, 학생들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지 못했다며, 학생 권리 침해 보전책의 일환으로 등록금 반환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논의 결과, 학교 본부는 일부 장학기금을 특별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학기에 재학한 신촌캠퍼스 학부의 모든 재학생들에게 16만원 가량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지난 1학기 기준 12학점 미만 이수 및 평량평균 2.4점 미만의 학생과 해당 2학기 기준 학기 초과자, 휴학 및 자퇴생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는 본 장학기금이 인센티브의 개념으로, 직후 학기 재학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편성되어 추가 재학이 불가한 학생들에게는 지급되지 않은 겁니다.
뿐만 아니라, 회계 상의 이유로 의료원 소속과 UIC, 글로벌인재대학 소속 학생들에게는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제외 대상과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소속된 단과대에 따라 해당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Switch는 28일, 의료원 소속 단과대학 학생회장단과의 면담을 진행했으며, 추후 모든 단위 간의 협력을 통해 미지급 대상 코로나 19 특별장학금을 2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후 등록금심의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4월 결산안을 바탕으로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실험실습비 등 미집행분 반환과 관련해 논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난 2학기에 재학한 신촌캠퍼스 학부 재학생 중 해당 학기 기준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가 4분위에서 8분위 사이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는 소득분위에 따른 별도 특별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앞서, 작년 1학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1인당 10만원가량 지급한 바 있습니다.
무려 세 학기 째 비대면 수업을 버티고 있는 모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 본부와 총학생회는 그 어느 때보다 노력을 다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윤영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