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기념관, 구글과 협력한 온라인 전시 개최... 윤동주를 세계 무대로
윤동주기념관, 구글과 협력한 온라인 전시 개최... 윤동주를 세계 무대로
  • 심예진
  • 승인 2021.03.15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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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시인의 103번째 탄생일을 맞아, 지난 12월 30일 우리대학교 윤동주기념관은 글로벌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우리대학교 윤동주기념관은 지난 2013년, 윤동주 시인의 유족이 그의 유품을 우리대학교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여러 논의를 거쳐 지난 해 새로 설립되었으며, 시인에 대한 끊임없는 재해석과 창조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윤동주기념관 관계자는 설립하는 과정에 있어서 유품을 단순히 수집하는 것만이 아닌 복원과 전수, 재해석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논의를 거쳤고, 윤동주기념관의 설립 목적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윤동주 관련 자료를 모으고 축적하는 허브이자 아카이브로서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문화기관과 함께 전시와 소장품, 유적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구글의 비영리 문화예술 전시 플랫폼입니다.

 윤동주기념관 측은 코로나19로 전시관 직접 방문과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윤동주 시인이 남긴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사회 공유 자산으로 환원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아트 앤 컬처 윤동주기념관은 6개 주제로 나뉜 90여 점의 컬렉션 및 사진 자료, 그리고 3개의 360도 VR 콘텐츠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러 주제 중 ‘윤동주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에서는 시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과 더불어 그의 작품에 얽힌 사연 등을 소개하며 시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념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한 윤동주기념관 측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직 온라인 전시 개최 사실을 모르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인터뷰: 교내에 윤동주기념관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가봤고 특별 온라인 전시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고 있었어요.]

 이처럼 윤동주기념관 자체보다는 구글 온라인 전시를 특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구글과의 협력은 특히 한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세계에 소개할 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 문학이 글로벌 플랫폼에 서게 되는 기반을 마련한 이번 전시가 지속적으로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YBS NEWS, 심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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