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감 감도는 송도 국제캠퍼스... 코로나 19로 인한 RA의 일시적 퇴사 허용
적막감 감도는 송도 국제캠퍼스... 코로나 19로 인한 RA의 일시적 퇴사 허용
  • 이동한 기자
  • 승인 2020.09.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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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의 갑작스러운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선택입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2학기 국제캠퍼스 송도학사 입사가 중간고사 이전까지 잠정 보류됐습니다.

 학교 측은 중간고사 이후 입사 일정에 대해 10월 12일이 지나 재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학년 학생들의 입사 여부와 상관없이 RA들은 선택입사가 아닌 기존의 의무입사가 진행돼 퇴사를 희망하는 일부 RA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재 국제캠퍼스 송도학사에는 158명의 RA와 방학 기간 잔류 학생들이 남아있습니다.

 RA는 기본적으로 기숙사에 거주하며 RC 학생들의 멘토로서 공동체 생활을 지도하고 각종 RC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1학년 학생들의 송도 입사 보류로 인해 학생 관리라는 RA의 역할이 크게 줄었으며 RC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감 등을 이유로 일부 RA들이 기존 의무입사에서 선택입사로의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익명이 한 RA는 선택입사를 희망해 해당 사안에 대해 RM 교수들에게 문의한 결과, "입사는 필수가 아니라 원칙이다" 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 퇴사가 가능하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코로나 19로 인한 RA의 일시 퇴사가 가능함이 확인됐습니다.

 RC 교육원 측의 공식적인 문의 결과 RA는 의무입사가 원칙이기에 선택입사로의 변경은 불가하며, 다만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심리적 사유 등으로 입사를 일정 기간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퇴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일시 퇴사를 희망하는 RA의 경우에는 RM의 승인 후 퇴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RC 교육원 측은 이에 대한 공지가 다소 미진했다고 판단하여 이번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 각 하우스 RM 교수들을 통해 RA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학교 측은 현재 코로나 19에 따른 방역을 위해 기존 3인실을 RA 두 명이서 사용하던 체계를 한시적으로 1인 1실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추후에도 RA의 의무입사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기숙사에 잔류하는 이상 RA의 기본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따라 입사를 일정 기간 늦추거나 지금과 같이 일시적으로 퇴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시다시피 작년까지 학생들로 북적였던 이곳 국제캠퍼스는 벌써 9개월째 한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되어 RA들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비운의 20학번 학생들은 국제캠퍼스에서 젊음과 지성을 되찾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S, 이동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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