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류석춘 교수 검찰 수사 받는다... 교내 징계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듯
'막말 논란' 류석춘 교수 검찰 수사 받는다... 교내 징계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듯
  • 엄정호
  • 승인 2020.04.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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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한 수업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란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류석춘 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부터 해당 발언에 반발한 재단법인 정의기억연대 등의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류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강의실에서의 발언은 교수와 학생 간의 토론과 대화로 끝나는 문제”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달 31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며 류 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수사를 맡은 서대문 경찰서는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 한 것과 ‘정의연 간부들은 통합진보당 간부들이다’ 등의 발언이 허위사실로 확인됐다며 검찰로 수사를 넘겼습니다.

 다만 함께 논란이 됐던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란 성희롱성 발언은 당사자인 학생 본인을 조사하지 못해 기소의견으로 포함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대학교의 류 교수에 대한 징계 판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류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정은 나지 않았습니다.

 (류석춘 교수 규탄 시위 참가 학생: 학교 당국은 류석춘 교수를 즉각 파면하십시오.)

 이에 학교 측은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 만큼 이르면 이달 안으로 징계 여부를 확정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20학년도 1학기에 개설될 예정이었던 류 교수의 강의는 다른 교수가 진행하고 있어 현재 류 교수는 어떠한 강의도 맡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6개월 넘게 지속된 류 교수 관련 논란, 이제는 그 매듭이 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엄정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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