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비대면 강의에 바뀐 시험방식과 성적평가, 학생들 의견은 '분분'
계속된 비대면 강의에 바뀐 시험방식과 성적평가, 학생들 의견은 '분분'
  • 이주연
  • 승인 2020.04.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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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우리대학교 교무처는 전체 교수진에 202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온·오프라인 시험을 불허한단 내용의 공지 메일을 보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경우, 공정성 논란 등이 예상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중간고사 대체 과제 실시 여부는 교수의 재량에 달려 있으며, 기말고사는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더불어 평가 방식 또한 이번 학기에 한해 모든 교과목이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원칙으로 변경됐습니다.

 그러나 기말시험까지 온라인 강의가 계속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시험이 치러질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5월 12일 이후의 일정은 4월 말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간고사 미실시와 모든 교과목 절대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탭니다.

 [우리대학교 공과대학 4학년 재학생 인터뷰: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현재 상황에서 무리하게 중간고사가 진행됐으면 더 많은 혼란과 문제들을 야기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평가 방식에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평가방식이 확립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말고사까지 온라인상으로 치러진다면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강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게 학교 측의 올바른 결정이었단 입장이 있는 한편, 이와 다른 입장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대학교 사회과학대학 2학년 재학생 인터뷰: 상황도 상황이지만 기말고사 때 전범위를 다룬다는 게 벌써 걱정이 되고요. 그리고 중간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것 때문에 기말고사 부담이 너무 커질 것 같고 성적 반영이 기말로 다 몰리는 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 학교 측에서 절대평가 관련해서 정확하게 공지를 해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 게 조금 더 공정한 평가가 될 것 같아서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중간고사 미실시로 인해 기말고사에 과중한 부담이 쏠릴까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도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YBS NEWS, 이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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