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인들의 노동권은 안녕하십니까?
연세인들의 노동권은 안녕하십니까?
  • 이다현
  • 승인 2019.11.08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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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노동자 갑질하는 용역업체 코비는 물러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백양로에 즐비합니다.

 중앙도서관 앞에는 초단시간 청소 노동자들의 일자리 환경이 열악함을 고발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걸렸습니다.

 청소 노동자들은 △과도한 업무량 △근로기준법 미준수 △휴게시설 미비 등으로 인한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60조에 따르면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노동자는 연차휴가를 받을 수 있지만, ‘코비컴퍼니’에 고용된 청소 노동자들은 연차휴가와 그에 따른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청소 노동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할 수 없는 막대한 업무량 때문에 무급으로 초과근무를 하거나, 제대로 된 휴게실이 없어 약품 냄새가 나는 창고 같은 공간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16일 학생회관 앞에선 우리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및 현직 노무사 졸업생의 무료 노동 상담이 열렸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준수 촉구 △노동인권 인식 및 실태조사 △학교 측에 노동인권 보호 대책 수립 제안을 통해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주최한 노수석 프로젝트 측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세인의 노동권이 침해되고 있는 현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은성/노수석 프로젝트 ‘알바딘’ 팀장: 궁극적으로는 노동이란 게 어렵거나 불편한 게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있는 그런 이야기란 것들을 알리고, 노동 인권 감수성, 사실 우리가 당연히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는 거지’ 또는 ‘참아야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는 게 첫 번째 목표고요…]

 뿐만 아니라 주차 유도원이 근로 중 앉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업장에 의자를 비치하는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세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노동권이 보장되길 바랍니다.

 YBS NEWS,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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