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의 ‘새로운 미래’ 서승환 교수,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돼
우리대학교의 ‘새로운 미래’ 서승환 교수,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돼
  • 정운채
  • 승인 2019.11.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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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제19대 총장으로 상경대학 경제학부 서승환 교수가 선임돼, 오는 2020년 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제19대 총장 선출은 지난 7월 15일 게시된 초빙 공고로 시작됐고, 16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뒤,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평가를 거쳐 다섯 명의 후보자가 본선에 올랐습니다.

 다섯 명의 본선 후보자들은 정책발표회에 참여한 뒤, 지난 10월 19일에 진행된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세 명의 최종 후보자로 추려졌습니다.

 세 명의 최종 신임 총장 후보자엔 △상경대학 서승환 교수 △경영대학 이경태 교수 △의과대학 이병석 교수가 올랐으며, 지난 10월 29일 열린 우리대학교 이사회에서 서승환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새로운 연세, 새로운 미래’란 슬로건을 내건 서 교수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교육원장과 송도총괄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서 교수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고, 연구와 교육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 밝히며 학생들을 대상으론 △재수강 제도 개선 △기숙사 시설 개선 및 확충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정책 평가단의 사전 투표에서 총 463표 중 151표를 얻어 1순위로 추천된 이병석 교수가 이사회에서 선임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학내 일부 집단에선 반발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해 진행된 제19대 총장 선출 과정에선 기존 총장 선출 제도의 일부가 변화됐습니다.

 총추위 학생위원이 1명 증가하고, 학생위원을 총장이 아니라 총학생회에서 추천하며, 기존의 교수평가단 인준이 아닌 학생과 직원이 포함된 정책평가단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는 등 선출 과정에서 학생 참여가 확대됐습니다.

 [우리대학교 제54대 총학생회장 박요한 씨 인터뷰: 첫 번째로는 학교 재단으로부터 실질적으로 학내를 구성하는 이해당사자로서 인정받은 그런 의의가 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번에 재수강 제한제도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러 학생 복지 공약 관련된 것들을 총장 후보자들에게 전달한 것처럼 실질적으로 후보자들이 학생들을 의식하게 된다는 그런 의의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생의 참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단 지적 역시 제기됐습니다.

 △총장 후보 정책발표회에서 신촌캠퍼스 학부생 단위의 질문은 총 15개 중 사실상 한 개인 점 △총추위의 학생위원은 총 24명 중 두 명인 점 △정책평가단의 학생위원은 총 472명 중 24명인 점 등, 학생 참여 비율이 아직 소수란 겁니다.

 내년부터 시작될 서승환 선출인의 ‘새로운 연세’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며 ‘더 나은 연세’가 되길 바랍니다.

 YBS NEWS, 정운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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