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류석춘 교수 막말 논란... 학생들 '징계 요구'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류석춘 교수 막말 논란... 학생들 '징계 요구'
  • 이다현
  • 승인 2019.09.26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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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우리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가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는 매춘 산업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학생이 주장을 반박하자 류 교수는 학생을 상대로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대응했습니다.

 학생들은 류 교수의 발언이 학생을 상대로 매춘을 권유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이는 개인에 대한 인격모독이자 성희롱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사회학과 학생회는 22일 '강의 중 혐오발언을 자행한 류석춘 교수를 강력히 규탄'한단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부학생회장 노인혜 씨 인터뷰: 수업 중 학생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건 교수 학생 간 위계를 이용한 명백한 폭력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당시 강의실에 있었던 많은 수강생이 불쾌감을 느꼈고, 이는 교육자로서는 해선 안될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류 교수는 23일 공식 입장문에서 "학생들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에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해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학생들은 류 교수의 강압적인 수업 분위기도 지적했습니다.

 강의실 내에서 이뤄진 건 자유로운 '토론'이 아니라 폭력적인 '의견 강요'였단 겁니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운영위원회 및 중앙운영위원회는 류 교수가 해당 발언을 사과하고, 학교본부가 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붉어지자, 우리대학교 측은 23일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강의를 중단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사회학' 강의가 임시 휴강된 가운데, 기존 수강생들을 위한 대책 또한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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