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정기 연고전] '졌지만 잘 싸웠다' 우리대학교 농구부, 고려대에 아쉬운 패배
[2019 정기 연고전] '졌지만 잘 싸웠다' 우리대학교 농구부, 고려대에 아쉬운 패배
  • 정창경
  • 승인 2019.09.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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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2019년 정기 연고전 농구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연세대는 1쿼터부터 고려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시작 직후, 고려대의 정호영 선수가 외곽에서 연속 3점슛을 넣으며 고려대가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고려대의 초반 기선제압에 당황한 연세대 선수들은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 채, 16:29의 큰 점수 차이로 1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 초반엔 집중력을 회복한 연세대 선수들의 호수비가 빛나며, 고려대 선수들의 득점을 잘 막아냈습니다.

 연세대의 김무성, 한승희, 박지원 선수가 연달아 득점하며 고려대를 맹렬히 추격했지만, 고려대는 자유투 성공 이후 연속 득점을 이어나가며 다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3쿼터에서 연세대는 김무성, 박지원, 이정현의 일명 야당 트리오가 모두 출전한 3가드 체제로 고려대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나갔습니다.

 고려대는 3쿼터 중반까지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큰 점수 차이로 연세대를 몰아냈지만, 연세대 박지원 선수가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켜 점수 차이를 크게 줄였습니다.

 양교 선수들의 팽팽한 점수 교환으로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3쿼터에서 20점씩을 득점하며 52:68로 3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연세대는 4쿼터에서도 경기 초반 뺏긴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가 저조한 성공률을 보인 반면, 고려대 선수들은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키며 연세대를 따돌렸습니다.

 연세대는 포기하지 않고 고려대를 치열하게 추격한 끝에 점수 차이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주요 선수들의 퇴장이 이어지며 역전엔 실패했습니다.

 경기 종료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엔 연세대 감독이 벤치에서 대기하던 1학년 선수 3명을 교체 투입하며 사실상 농구 경기 패배를 인정했고, 2019년 정기 연고전 농구 경기는 71:82로 종료됐습니다.

 이번 농구 경기 패배로 우리대학교는 2017년부터 이어진 농구 경기 연승 행진을 끝마쳤고, 정기 연고전의 역대 농구 전적은 22승 5무 22패로 백중세를 이뤘습니다.

 7일 예정돼 있던 축구와 럭비 경기가 태풍 링링으로 취소되면서 우리대학교는 농구 경기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한 채, 정기 연고전을 종합 전적 2:1의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쉽게 정기 연고전에선 패배했지만, 코트 위에서 열정을 불태운 우리대학교 농구 선수들은 대학농구 정규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BS NEWS, 정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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