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계열별 좌석 구분과 소통 미흡으로 안전상 문제 제기돼
올해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계열별 좌석 구분과 소통 미흡으로 안전상 문제 제기돼
  • 박은지
  • 승인 2019.05.24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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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연세인들의 파란 물결로 가득 채워진 노천극장에 축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가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카라카는 국제대 계열별 좌석 구분 문제와 응원단과 확대운영위원회 사이 소통 미흡 문제로 인해 축제 당일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우리대학교 에브리타임 게시판엔 국제대 좌석에 비국제대 학생들이 과도하게 몰려 학생들 질서 유지에 혼선을 빚었단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년의 경우, 테이핑 색으로 국제대 내 계열을 구분하여 좌석을 관리했지만 올해엔 국제대와 타 단과대를 구분할 방법이 사라져 학생회 측의 질서 유지가 미흡했단 겁니다.

 올해 국제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국제대 단체 티켓팅에 성공한 학생들에게 노란색 팔찌를 배부해 중앙동아리나 일반 티켓팅 학생들과의 구분을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응원단 측은 올해 배부될 VIP 초대권 팔찌와 국제대 팔찌 사이에서 혼란이 초래할 것을 우려해 이에 대한 철회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테이핑 무효화 시각인 4시 이후 국제대 좌석엔 타 단과대 학생들이 다수 유입해 수많은 인원이 붐볐지만 이를 구별할 방법이 없자 질서 유지에 혼동이 생겼습니다.

 응원단 측은 단과대 내부 과와 반별 자리 배치는 전적으로 해당 단위의 자율에 맡기며, 테이핑 무효화의 의미는 단과대 자리 구분만 사라지는 것이지 자리 자체가 없어진단 뜻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제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타 단과대 학생들의 국제대 좌석 차지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학생증 검사 후 좌석에서 나가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학생들에게 최대한 붙어 앉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편, 우리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엔 응원단과 확대운영위원회 사이의 소통이 미흡해 행사 당일 학생들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확대운영위원회가 응원단 측에 인원 및 계단 정리 이후에 진행을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그대로 진행됐단 겁니다.

 또한 3부 시작 전 학생들이 퇴장하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에 응원단 측에 조명을 켜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온 연세인들이 함께 즐기는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내년엔 모두가 안전을 보장 받는 축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S, 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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