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을 바라보며] 9월 7일 수요일 방송
[무악을 바라보며] 9월 7일 수요일 방송
  • 안순근
  • 승인 2005.09.0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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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bs.yonsei.ac.kr:88/20052/muac20050907.mp3
아나운서 : 전혜민
엔지니어 : 고영석
프로듀서 : 안순근
기      자 : 이광영

1. 싸지타  -  hello world
2. 이상은  - 라임그린 시폰스카프
3. 노영심  - 학교 가는 길
4. 오석준  - 웃어요

↗    ↘
무악을 바라보며
↗    ↘
연세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네잎 클로버 좋아하세요?
전 어릴 때 엄마랑 잔디밭에 앉으면
엄마한테 항상 네잎클로버를 찾아달라고 떼를 썼어요.
“엄마 네잎클로버요!”
세잎클로버에 단지 잎이 하나 더 있을 뿐인데 전 그 네잎클로버가 너무 좋았어요.
누가 알려줬거든요.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구요.
↗    ↘
전 네잎클로버의 행운이 너무 좋아요.
수많은 세잎클로버중에 네잎을 찾는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죠?
그런데 요즘은 재미가 별로 없어요. 슬슬 일상생활이 지겨워 지는거죠 뭐...
지금 주변엔 온통 세잎클로버밖에 없어요.
하긴 20년 정도면 어느정도 살았다고 할 수 있는데
언제나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는 행운이 올 순 없겠죠?
↗    ↘
얼마전에 친구 한명이 멀리 여행을 갔어요.
정말 친한 친구였어요
제가 속상할 땐 아무말 안하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옆에 있어주던 친구였거든요.
그 친구를 한 동안 못 볼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죠.
근데 그 친군 항상 제 옆에 있는, 그냥 평범했던 세잎클로버였어요.
그렇게 친구를 보내고 시간이 지나서 인터넷을 하다가 이런 글을 봤어요.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지만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전 그 때 알았어요.
평범한 게 더 행복할 수 있는걸요.
연세인 여러분들도 주변에 있는, 너무 평범한 사람들, 물건들 소중하게 간직해서
더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2005년 9월 7일 무악을 바라보며 시작할게요.
↗  노래 1 (싸지타 - hello world)  ↘
↗     헤드라인  뉴스 시그널    ↘
오늘의 헤드라인 뉴습니다.
먼저 세계일보 기삽니다.
미국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대서양 배치 핵잠수함을 태평양에 이동 배치하고
핵탄두를 개량해 태평양 지역의 핵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 의회 소식통과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핵잠수함 이동 배치는 냉전시대에 러시아를 겨냥한 핵 전력 배치에서 벗어나
대만해협이나 한반도 등의 긴장 지역을 염두에 두고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한겨레 기삽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국군 자이툰 부대를 지금의 3200명에서 2200명으로 1천명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김성곤 열린우리당 제2정조위원장은
“국내·외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자이툰 부대의 규모를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적정한 감축 규모는 1개 여단에 해당하는 1천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감축 대상과 관련해 “현재 파병돼 있는 3개 여단 가운데 전투부대인 1개 민사여단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올 연말이면 이라크 정부가 정식 출범하게 되는 만큼
우리 군이 치안을 확보해 줘야 할 이유가 없고, 파병 지속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며, 미국과 영국군이 철군 또는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철군까지는 아니더라도 감축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국방부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헤드라인 뉴스를 마칩니다.
↗ 노래 2 ( 이상은 - 라임그린 시폰스카프) ↘
↗    아침의 리포터 시그널     ↘
아침의 리포터
↗  노래 3 ( 노영심 - 학교가는 길) ↘
↗ 문화소식 시그널 ↘
멘트2 ) 문화소식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문화소식은 “음악지상주의 무직도르프 콘서트‘입니다.
musikdorf(무직도르프) 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씨가 우리의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고 수출한다는 목적으로 만들 음악 프로덕션인데요.
음악을 통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공유한다’는
목표 아래 음악의 장르 구분과 표현형식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에선 클래식, 재즈, 블루스, 일렉트로닉 록, 크로스오버, 영화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들을 준비했다고 해요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9월 6일부터 10일 까지 매일 오후 8시에 콘서트를 한다고 하니까
음악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 이병우씨가 기획한 무직도르프 콘서트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래 4 (오석준 - 웃어요) ↘
욕망에 대해서는 너무 깊이 생각하면 안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잡혀먹힐 확률이 높으니까.
지난주에 읽었던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었어요.
연세인 여러분! 개학도 했고 수강신청, 변경도 모두 끝났습니다.
2005년 2학기에 세웠던 계획들 꾸준히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읽어봤어요
그럼 2005년 9월 7일 수요일 무악을 바라보며, 이만 마칠게요.
지금까지 제작에 안순근 기술에 고영석 진행에 전 전혜민이었습니다.
연세인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YB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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