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문' 잠긴 총여학생회실, 총학생회와 논의 테이블 통해 다시 열 수 있을까
'대화의 문' 잠긴 총여학생회실, 총학생회와 논의 테이블 통해 다시 열 수 있을까
  • 정창경
  • 승인 2019.04.1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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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대 총여학생회 <PRISM>(이하 <PRISM>)을 끝으로 우리대학교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가운데, 총여학생회실의 처리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표 단체 자격으로 받은 공간인 만큼, 총투표를 통해 학생 대표 단체 자격을 잃은 지 3개월이 넘은 지금, 총여학생회실을 다시 반납해야 하지 않냔 겁니다.

 학생복지처는 <PRISM>이 폐지 이후 자료 정리를 할 시간을 요청해 편의를 봐줬다고 밝히며, 정리 일정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학생을 위한 공간인 만큼 학생복지처에서 일방적으로 용도를 결정할 수 없다며, 새로 당선된 총학생회가 총여학생회실의 처리에 대해 논의한다면 이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54대 총학생회 <Flow>(이하 <Flow>)는 비대위 체제에선 총여학생회실의 처리에 대해 논의하기 힘들었지만, <Flow> 내부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단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제54대 총학생회장 박요한 씨 인터뷰 : 새로운 총학생회가 구성된 만큼, 324호를 사용하는 분들에겐 조속한 시일 내에 정리를 요청드리고 추후 공간 재배정같은 경우엔 집행위원회 내부 논의를 통해서...)

 한편, <PRISM>은 총여학생회원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과 의무를 이행할 거라며, 총여학생회란 이름으로 꾸준히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Flow>는 총여학생회가 전체 여학생들의 대표 기구로써 기능할 수 있었던 건 회칙상의 정당성이 존재했기 때문이지만, 회칙이 삭제된 지금은 대표성이 상실됐으므로 총여학생회란 명칭을 사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비대위 체제에서 성폭력담당위원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후속 기구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진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54대 총학생회장 박요한 씨 인터뷰 : 총여학생회가 전체 여학생들의 대표 기구로써 기능할 수 있었던 건 회칙상에서 나온 정당성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만큼, 총학생회가 총여학생회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총학생회 차원에서 노력을 할 거고, 아마 후속 논의도...)

 YBS는 공정한 사실관계의 확인을 위해 <PRISM> 측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PRISM> 측은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대화의 물꼬가 막혀 진행되지 못했던 총여학생회와 후속 처리에 대한 논의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YBS NEWS, 정창경입니다.

 *48초경 중앙운영위원회를 'Flow' 내부 집행위원회로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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