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연세교육방송국

오늘 제 컴퓨터가 먹통이 돼서 동생 컴퓨터로 과제를 했어요.
제가 작년 이맘때쯤 물려준 컴퓨터였어요.
과제를 마친 후 혹시 내가 쓰던 폴더들이 있나 하고 찾아보다가 우연히 날짜별로 예쁘게 정리되어 있는 사진 폴더를 찾았어요.
작년에 헤어진 여자친구와 함께 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더군요.
사진을 하나 둘씩 보며 옛 기억을 더듬어 봤어요.
그러면서 하나 둘씩 지웠죠.
참 못된 친구라고 생각했고, 참 미웠었는데...
그 사진을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풀리고, 많은 것들이 추억으로 남더라고요.
이제 무조건 피하며 짜증내기보단,,
하나씩 마주하며 기억 한구석으로 고이 간직하기로 했답니다.ㅋㅋ
참 다행이에요. 예전까진 이런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한다는건 뭔가 거림찍하고 새로운 사람에게 미안한 맘이 들엇거든요. 그런데 이제 다른 사람과 더 좋은 기억을 함께 할 준비가 된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나왔던 노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부탁드려요! 가능하면 류정한씨 버전으로요.(조승우씨 버전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야~ 벌써 마지막 방송이시라니. 학교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좋은 음악, 예쁜 멘트 많이 들었었는데... 시험기간에도 들을 수 있었음 좋겠는데 아쉬워요ㅜ_ㅜ 아마 아나운서, 피디들도 도서관에서 저와 같은 모습으로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ㅋ 신기해라~ 한학기동안 감사합니다!!!

2007-12-05 00: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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