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신청곡
처음 올려보는 사연이랑 신청곡이네요:)
icon 한상우
icon 2007-09-10 01:01:29  |   icon 조회: 2703
첨부파일 : -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과학계열 폼생폼4반의 07학번 부대표!
한상우라고 합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더위도 어느덧 사그라들고,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기분좋은 밤에 사연을 한토막 올려봅니다.
한결 시원해진 날씨 덕분에 마음 한구석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인지, 요즘들어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부쩍 자주 납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저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우리 반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지난 2월 말, 처음으로 우리 반 사람들을 만났던
오리엔테이션 장소에 나오면서 저는 두가지 소원을 빌었어요.
하나는 대학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 사람들에게 내가 좋은 인연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소원은 금방 이루어졌습니다.
집합장소에서 처음 대면한 선배님들의 첫인상도 너무 좋았고,
07학번 동기들도 대화를 나눠보니 마음이 잘 맞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제가 첫번째 소원은 그 때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불과 며칠 전입니다.
그 전에는 지금처럼 진정으로 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 적이 없어요.
물론 1학기에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07학번 부대표로서 아카라카같은 행사를 치르느라
다소 바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리 반 사람들에 대한 감정을 잊은 더 큰 이유는,
바쁘다는 핑계로 어느샌가 그들의 존재를 당연시하고
무감각해져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때로 반 사람들이 일일주점이나 기엠티같은
반 행사에 나오지 못할때,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공연히 화를 내기도 했나 봅니다.

두달간의 긴 방학을 보내고 다시 개강을 맞으니
우리 폼4인들이 제 마음속에 얼마나 크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역시 항상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은
그 사람들이 잠시 주위에 없을 때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건가봐요.
개강하고 나서 캠퍼스에서 마주치는
폼4인 한 명 한 명이 너무나도 반갑고
진정으로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연세인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이 방송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자랑스러운 우리 폼생폼4반 여러분!
저의 두번째 소원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여러분에게 제가 좋은 인연으로 기억되게 해달라는 소원 말이에요.
여러분은 이미 저의 첫번째 소원을 이뤄주셨는데,
과연 제가 두번째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조금 걱정도 되네요.
여러분과 제가 앞으로 함께 보낼 시간동안 그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많이 도와주세요:)
부족해보이는 점은 솔직하게 질책도 해주시구요//
반활동 특히 많이 도와주시는 06학번 선배님들과
07학번 동기들 모두 사랑합니다.
아직 자주 뵙지 못한 선배님들과도 앞으로 좋은 인연
맺어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사회과학계열 폼생폼4반 07학번 부반대표 한상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참, 이 사연은 이번 학기부터 첫 방송을 맡았다는 제 친구
공평희양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ㅎ
평희야! 방송 맡게된거 축하해^^
고등학교 때부터 하려고 마음먹은 일은 똑부러지게
잘 하는 스타일이었으니까
YBS 아나운서일도 잘 해낼 수 있을거야!
화이팅!

노래는 보아의 '천사의 숨결' 부탁드릴게요//

2007-09-10 0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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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람아나운서 2007-09-14 00:36:36
지난 학기에 2123-3356 을 맡았던 아나운서로서, 그리고 반 선배로서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가져주셔서 한상우씨 반갑고 고마워요요 ^_^ ㅋ

지승연 2007-09-10 09:23:44
사연 감사합니다 :-)

목요일 낮방송 2123-3356에서 사연과 신청곡 들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