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신청곡
여러분 독도를 지켜주세요~
icon 독도지킴이
icon 2005-03-20 20:57:54  |   icon 조회: 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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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시(詩)


바다에 닿으면 금시 녹을
지저분한 싸락눈 같은 벚꽃들이
어제 오늘
시끄럽게 뛰어내리는 동해에
건곤감리(乾坤坎離)의 검은 막대로
독도 너머 쓴맛 나는 바닷물 들어오지 못하도록
굵은 선 긋고 싶다

저 바다의 깊이처럼
모든 걸 끌어안고 포용할 동안
얼마나 오랜 세월이
동해의 동맥을 타고 흘렀던가
기미가요의 잡음에
슬픔과 분노로 몸살을 앓을 때마다
얼마나 오랫동안
독도의 푸른 파도가 가슴을 어루만지며
스스로를 위로했던가

지금도 독도에 숨을 쉬고 있는
백의(白依) 소매를 걷어붙인 우리의 마음은
동해의 촛대바위 위에
꺼지지 않을 불을 밝히고
태극의 뜨거운 태양으로
동해에 떠오르리라

-류재우-
2005-03-20 20: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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